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조선BD

신세계(004170)가 지난해 매출 10조원 달성을 기념해 전 직원에게 1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 10조원 달성, 사상 최대 이익, 강남점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예상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며 "전 직급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6월 말 기준 신세계의 직원 수는 약 2600명이다. 이를 환산하면 약 100억원 규모의 성과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통상적으로 상·하반기 총 두 번의 상여금을 지급하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별개의 성과 보상안을 마련했다.

다만, 임원급은 이번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세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 등의 영향으로 2021년 1분기 이후 작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올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함께 잘 극복해 나가자는 격려의 의미로 성과급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