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는 설 연휴를 맞아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라방)의 누적 시청자 수가 60만 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보통 라이브 방송의 회당 평균 접속자 수가 2만 명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기록이다.

마켓컬리와 뷰티컬리는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각종 설 선물을 총망라한 라방을 하루 두 차례씩 총 10회 진행했다.

컬리에서 진행한 설화수 라이브커머스. /컬리

가장 많은 소비자가 시청한 방송은 18일 진행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방송으로, 2시간 동안 19만 명이 시청했다. 거래액 역시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 커머스 중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명절 선물의 대명사인 정관장 또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컬리는 지난 연말에도 다양한 라방을 진행했다. 컬리의 레스토랑 간편식(RMR)인 목란·초이닷·사미헌의 라방 누적 판매량은 9만 개를 돌파했다.

회사 측은 라방의 인기 요인으로 방송 시청 시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받아볼 수 있는 '샛별배송'을 꼽았다. 화장품 브랜드 맥의 경우 저녁 8시에 라방을 진행했음에도 다음 날 아침 출근 전에 립스틱 등을 배송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어 준비된 물량 대부분이 품절됐다.

라방에서 만나기 힘든 브랜드와 손잡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 화장품 브랜드 키엘은 '울트라 훼이셜크림'을 33% 할인 판매해 시청자 수 12만 명을 돌파했다.

서귀생 컬리 MD(상품기획) 총괄본부장은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의 특장점에 대해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점이 라이브 커머스의 큰 매력"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혜택으로 고객들을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