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29CM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80% 성장한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29CM는 무신사가 2021년 인수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브랜딩 강화와 신진 브랜드 영입 확대를 통한 ▲여성 패션·잡화 부문의 급성장 ▲충성 고객 비중 확대 ▲온오프라인 콘텐츠 흥행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29CM 연간 거래액.(29CM제공)

지난해 브랜드 캠페인을 기점으로 취향 소비를 지향하는 여성 고객이 대거 유입되며 여성 패션·잡화 카테고리가 크게 성장했다. 여성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대비 70% 가까이 늘었고, 거래액 상위 10개 브랜드 중 7개가 여성 패션 브랜드로 나타났다.

마르디 메크르디·던스트·락피쉬웨더웨어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브랜드 외에도 새로 발굴한 신진 브랜드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눈에 띈다. 바지를 주력으로 내세운 블루브릭은 거래액이 전년 대비 5배가량 뛰었고 시엔느, 링서울 등도 3배 이상 성장했다.

충성 고객 비중도 늘었다. 작년 한 해 전체 고객의 재구매율은 50%에 달했다. 1년간 10회 이상 구매한 고객 수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문을 연 이구성수, 이구갤러리 서울, 이구갤러리 대구 등 오프라인 매장도 서비스 경험을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38만 명 이상이 29CM 오프라인 공간을 방문했다.

박준모 29CM 사업 대표는 “올해도 큐레이션과 제안의 가치를 담은 독창적인 프로젝트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고객의 다채로운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