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연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국내 백화점 2조 매출클럽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넘긴 곳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한 곳 뿐이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전경. / 롯데백화점 제공

1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지난달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백화점·에비뉴엘(명품관)·몰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점포다. 롯데물산에서 에비뉴엘을 운영하다가 백화점과 통합 운영되는 것으로 방침이 바뀌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됐다.

해외 명품사업 뿐 아니라 MZ세대 집객에 성공한 것도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많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석촌호수 러버덕 전시, 테니스 팝업 스토어 등을 꾸준히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초대형 매장으로 거듭나면서 매출이 늘었고 명품 소비를 즐기는 VIP 뿐 아니라 청년층 집객에도 성공한 것이 매출 증대요인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