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BGF(027410) 회장의 차남인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 겸 BGF 신사업개발실장(사장)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5일 BGF리테일은 홍정혁 사장이 지난 1일부터 5일 사이 세 차례에 걸쳐 BGF리테일 주식 1만3776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약 28억원에 달한다.
현재 BGF그룹은 편의점 사업을 형인 홍정국 BGF리테일 사장이, 소재 부문은 홍정혁 사장이 이끌고 있다.
홍정혁 사장은 승계 구도가 확실해진 만큼 BGF리테일의 지분을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해당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홍 회장은 두 아들에게 지주사인 BGF 주식을 1002만5095주씩 증여했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이 보유한 BGF 주식은 5015만9219에서 3100만9025주로 줄었고, 지분율은 53.34%에서 32.4%로 낮아졌다. 홍정국 사장 지분은 10.29%에서 20.77%로, 홍정혁 사장의 지분은 0.03%에서 10.5%로 높아졌다.
BGF그룹 관계자는 "주식 매각은 개인 사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