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반려동물 양육을 돕는 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혼자 있는 시간을 돕는 용품의 판매량은 지난 10월 기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바램펫 '스마트 자동 급식기 밀리'. /펫프렌즈

대표 제품인 앱코의 ‘홈캠 ASC10′는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카메라의 움직임을 원격 제어하여 반려동물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적외선 센서가 탑재돼 야간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바램펫의 ‘스마트 자동 급식기 밀리’는 반려동물의 사료 급식을 돕는 기계다. 설정된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사료가 배급된다. 스마트 저울로 먹은 양을 측정해 적정량의 사료만 급여하며, 사료통에 사료가 부족하면 앱으로 알려준다.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의 분리불안을 돌보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제품도 인기다. 반려견이 냄새로 간식을 찾게 하는 펫홀릭의 ‘노즈워크 주말농장’은 리뷰 수가 1만여 개에 달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행한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의 75%는 집에 반려인 없이 혼자 있는 경우가 있었다. 반려동물이 혼자 지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40분으로 조사됐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핵가족화 등의 영향으로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군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관련 업체의 입점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