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는 제18회 SFDF 수상자로 친환경 패션 브랜드 '애슐린'의 박상연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디자이너는 2006년 이화여대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한 뒤 2009년 일본 분카패션대학에서 패션 크리에이션 과정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 애슐린을 출범했다. 자투리 없는 재단으로 생산 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주문 제작과 온라인 판매를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정체성(identity)'을 주제로 트렌치코트, 턱시도, 흰색 버튼다운 티셔츠 등을 선보였다.
SFDF는 내달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에서 수상 디자이너 브랜드 전시를 연다.
SFDF는 200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으로 수상자에게는 후원금 10만 달러와 국내외 홍보·사업을 지원한다. 최명구 SFDF 사무국장은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지속 발굴해 대한민국 패션의 격을 높이고, 전 세계에 K-패션을 알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