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가나 경기가 열렸던 28일 편의점에서 맥주와 닭강정 등 간편 안주류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마트24의 맥주 판매율은 경기 개막 직전 주인 14일 대비 맥주가 2.3배, 닭강정과 같은 간편 안주류가 2.4배 늘었다. 막걸리도 33%, 족발이나 피자와 같은 냉장·냉동 안주류의 매출도 96% 늘었다. 과자와 음료의 매출도 각각 60%, 46% 증가했다.

월드컵 개막 후 편의점에서 안주와 먹거리를 구매하는 이른바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팬)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25일 서울의 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관계자가 맥주와 안주를 장바구니에 담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같은 기간 CU의 경우도 주류의 매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맥주 판매가 229.0% 늘었고 소주는 131.9%, 양주와 막걸리는 각각 69.4%, 45.7% 늘었다. 술과 함께 동반구매가 높은 안주류는 188.9%, 떡볶이와 같은 냉장 즉석식품은 163.2%, 족발과 같은 육가공류는 116.6% 매출이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치킨의 매출 증가율은 80%, 스낵의 매출 증가율은 70%를 기록했다. 오징어와 맥주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100%, 150%였다. 무알콜 맥주의 매출은 월드컵 개막 전과 비교했을 때 200% 늘었다.

GS25의 매출은 월드컵 효과로 전체적으로 19.5% 늘었다. 맥주 186.4%, 치킨 146.9%, 안주류 125.0%, 냉동간편식 113.7%, 스낵 98.2% 등의 순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