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 오프라인 공간을 잠실 롯데월드몰에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크림 오프라인 공간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리셀(re-sell) 시장을 대응하려는 방책이다. 리셀은 한정판 또는 인기 상품을 사들인 후 가치가 오르면 웃돈을 얹어 다시 파는 행위를 뜻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에 4조원 규모였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 24조원까지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매하기 어려운 명품이나 한정판 상품 등을 개인간 거래하는 C2C 시장의 규모 역시 지난해 5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조원을 넘어설 추세다.
크림 오프라인은 공간은 오는 29일부터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연다. 크림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한정판 거래 전문 플랫폼이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80% 이상이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이용자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림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판매할 상품을 등록하는 드롭 존(Drop Zone)을 운영한다. 이용자들은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택배로 보낼 필요 없이 직접 매장으로 가져와 판매 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한 상품은 크림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상품의 정품 여부와 컨디션 등을 검수해 거래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검수 통과 후에는 크림에서 해당 상품을 보관하고, 최종적으로 거래가 확정될 경우 구매자에게 배송한다. 판매자는 일정 수수료를 제외하고 판매 금액을 입금 받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오프라인 ‘드롭 존’을 이용하면 택배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손이나 분실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