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56년 전통 영국 고급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W) 매장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바워스앤윌킨스 매장 전경. / 롯데백화점 제공

바워스앤윌킨스는 소리의 손실 없이 최대한 원음을 구현하는 것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볼보, 마세라티 등 세계적인 차량 브랜드에서 고급 오디오 옵션으로 채택하는 브랜드다.

인기제품인 스피커 세트 가격은 500만원대에서 높게는 1000만원을 넘는다.

롯데백화점은 14일 서울 명동 본점 8층에 20여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대표 모델인 800 시리즈와 700 S3 시리즈 신제품 등 홈시어터, 블루투스 오디오,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기기 등 3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매장 내에는 청음실을 마련해 고객들이 직접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바워스앤윌킨스 매장을 문연 이후 제품을 구매한 고객 70%가 3040세대였다. 일부 인기 제품은 예약 주문 신청도 잇따랐다.

바워스앤윌킨스 개관으로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뱅앤올룹슨, OED까지 3대 고급 오디오 브랜드가 모두 입점하게 됐다.

지난 3년 간 본점 오디오 매출은 매년 30% 이상 성장했다. 매출 증가를 이끄는 것은 30대 젊은 리스너 들이다.

올해 1~9월 매출 중 30대 비중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해 40%에 육박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3일까지 바워스앤윌킨스 매장에서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바, 이어폰 등 일부 인기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구매금액과 품목에 따라 파우치, 데논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증정한다.

이동현 H&E (Home appliances & Electronic devices) 부문장은 "일부 마니아들이 즐기는 취향 아이템으로 여겨지던 하이엔드 오디오는 최근 몇 년 사이 저변이 대폭 확대됐으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매장을 지속해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