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왕궁물류단지에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들어설 전망이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을 맡은 왕궁물류단지(주)는 전날 전북도 측에 지구단위 변경승인서(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는 대규모 유통 점포 입점을 위해 용도변경을 신청하는 내용이다.

전북 익산시 왕궁물류단지 조감도. /왕궁물류단지 홈페이지

익산시는 같은 날 ‘왕궁물류단지 대형 유통업체 입점 대응 TF(태스크포스)팀’ 회의를 열고, 전북도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상하수도, 건축, 도로 관련 부서와 관계 기관 협의 및 주민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단지에 입점하는 업체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다. 이와 관련해 ㈜코스트코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익산왕궁물류단지와 약 1만500평 부지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2020년부터 왕궁물류단지 측과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 토지 매입과 상점 실태 등이 담긴 사업계획서도 제출한 바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코스트코가 물류단지 측과 앞서 계약을 맺었고, 용도변경 승인을 받아야 입점 수순을 밟을 수 있다”며 TF 차원에서 코스트코 입점 시 세부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TF 단장을 맡은 오택림 익산시 부시장은 “대형 유통업체 입점이 가시화한 만큼 관계 기관 및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모두 상생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