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토이저러스 '산리오 마켓'에서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는 헬로키티와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캐릭터 굿즈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청량리점과 김포공항점 토이저러스 산리오 마켓에서 글로벌 캐릭터 전문 기업이자 브랜드인 산리오의 완구, 문구, 디지털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산리오는 그간 국내에서도 자회사를 운영하며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 등을 선보이긴 했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롯데마트가 오프라인 매장 내 산리오 캐릭터 굿즈를 들이는 한편 포토존과 포토 자판기, 고객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 조각상(스태츄) 등도 마련한 것이다.
산리오 마켓은 출점 이후 MZ 고객층에서 큰 인기를 끌며 토이저러스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토이저러스 청량리점은 산리오 마켓이 문을 연 올해 1월부터 9월 중순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김포공항점 역시 산리오 마켓이 들어선 지난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했다.
청량리점은 포토존 및 한정 아트워크를 이용한 포토 자판기 등을 구비해 차별화 했다. 토이저러스가 개발한 포토카드 키홀더 등의 단독 상품의 경우 한정 생산했던 4500개가 1달 사이에 모두 팔려 추가 생산에 나서기도 했다.
김포공항점은 탑승 가능한 스태츄와 아트월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또 청량리점의 판매 자료를 분석해 고객이 많이 찾는 봉제완구, 파우치, 에코백 등의 상품 구색을 보강하는 등 100개 이상의 품목을 확대했다. 단독 상품도 기존 5종에서 20여종으로 늘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하반기 잠실 제타플렉스점 토이저러스에 산리오 마켓 3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김보경 롯데마트 컬쳐콘텐츠 부문장은 "캐릭터 IP(지적재산권) 산업 성장에 발맞춰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족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는 산리오 마켓을 유치하게 됐다"며 "다양한 캐릭터 콘텐츠로 고객에게 새로움과 즐거움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