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이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위원회를 설립하고 올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롯데물산의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은 국내 초고층 건물 운영사로는 최초로 올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친환경도시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ESG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국내에서 대표적 지속가능한 건물로 꼽히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물산의 다양한 ESG 전략 및 활동 등을 담았다.

특히 250여명의 내·외부 이해관계자 조사를 거쳐 얻은 중대성 평가를 바탕으로 9가지 상위 중대 이슈를 도출했다. 이 중 롯데물산의 대표 사례인 ‘롯데월드타워의 친환경 에너지설비’와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는 별도의 특별 페이지로 구성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설비를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건물이다. 지난 2017년 100층 이상 건물 가운데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협의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골드 등급’ 인증패를 수상했다.

올해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첫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한 롯데물산. /롯데물산 제공.

올해 6월에는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2 서울특별시 환경상’ 에너지전환 분야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가족친화 경영에도 힘 쓰고 있다. ‘가정의 행복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목표 아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가족돌봄휴가, 유연근무제 등 제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2022 고용평등 공헌포상’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영문으로 동시 발간한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롯데물산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한편 롯데물산이 지난 6일 경영위원회 산하에 신설한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주요 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실천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모든 경영 의사 결정 과정에서 ESG 관점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경영과 비즈니스 전 과정에 ESG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그린빌딩의 운영을 선도하는 ‘필(必)환경 기업’을 만들겠다”며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