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이 충청남도 보령시에 7600억원을 투입해 원산도리조트(가칭)를 짓는다.
19일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4일 충남 보령 원산도 오천농협에서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보령시와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민관 합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의 일환으로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산도와 인근 섬, 태안, 서천, 서산까지를 대규모 단지로 묶어 세계적 수준의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총 1조1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원산도에 부지면적 96만6748㎡(29만2441평), 사업비 7604억원 규모의 고급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객실 2000여실을 비롯해 스포츠파크와 식물원, 캠핑장 등 다양한 레저, 휴양, 숙박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북유럽 핀란드의 문화와 환경을 그대로 옮겨와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부회장(그룹대표)은 “앞서 오픈한 쏠비치 삼척이 그리스 산토리니를, 쏠비치 진도가 프랑스 프로방스를 구현했다면 원산도 리조트는 북유럽의 DNA로 자연과의 조화를 꾀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호텔&리조트에서 진일보한 프리미엄 시설로 관광도시 안의 명소에서 나아가 서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구심점으로서 경제적, 관광산업적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병소 소노인터내셔널 대표이사도 MOU 체결식 인사말에서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창의적이면서도 최상급의 인프라를 계획하고 실행해 서해안 시대를 맞는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며 “원산도와 보령은 물론 충남도까지 권역을 확장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가지고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