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김포공항점 주류 매장. /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추석 전까지 점포 7곳을 재단장해 그로서리(grocery·식료품)를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재단장한 롯데마트 점포 12곳의 올해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 늘었다.

춘천점과 김포공항점은 지난 18일 재단장을 마쳤다. 춘천점은 회·초밥 조리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고 마블나인 소고기를 들이는 등 축산 매장을 고급스럽게 꾸몄다. 김포공항점은 100평(330㎡) 규모로 동굴형 주류 매장을 열고 2000종의 와인·위스키와 국내 브루어리 10여 곳의 수제 맥주를 준비했다.

지역 상권 맞춤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지난 11일 재단장한 제주점은 백화점이 부족한 지역 특성을 감안해 3·5층에 36개의 패션 브랜드를 들였다. 주류 매장에서 60평(198㎡) 규모로 와인·양주 1500종을 선보인다.

서산점과 여천점은 지난 25일 식료품을 보강했고 화명점은 콜리올리(반려 동물 용품)·롭스플러스(화장품) 등 특화 매장을 강화해 다음달 문을 연다. 상당점도 다음달 식료품 매장을 확대한다. 주대중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은 "먹거리를 강화하고 지역 상권에 맞춰 고객이 만족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