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그룹의 홈쇼핑 채널(T커머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자사의 생활용품 부문 자체브랜드(PB)인 ‘베네플러스’(BENE+)의 올해 7월 매출이 전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자체브랜드 '베네플러스'의 투명폴딩리빙박스. /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2020년 출시한 베네플러스는 홈쇼핑 채널 업계 최초의 PB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만 구성한 브랜드라고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설명했다.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6%를 넘기며 고물가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베네플러스 상품의 올해 7월 매출이 3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초기에는 습기제거제와 락스, 칫솔 등 일반적인 생활용품에 수요가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LED 캠핑전등, 오픈형 폴딩박스, 무선 진공포장기 등 기존 생활용품을 개선한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자체브랜드 '베네플러스'의 4겹 화장지. /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대표적으로 베네플러스 4겹 화장지는 기존 베네플러스 3겹 화장지 보다 가격은 약 20% 비싸지만, 다른 브랜드의 3겹 화장지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품의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자체브랜드 최대 인기 상품인 베네플러스 물티슈는 ‘7단계 정제수’를 사용하고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등을 함유해 고품질 요건을 갖추었으면서도 가격은 1팩에 1000원 수준으로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도 PB에 힘을 싣는 추세다. 지난해까지는 기존 상품기획자(MD)가 분야에 따라 베네플러스 상품을 나눠 맡았지만, 올해 초부터는 5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전략상품팀을 신설해 60여개의 베네플러스 상품을 전담하게 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전략상품팀 정성진 MD는 “고객에게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저렴하기만 한 상품이 아니라 신세계의 이름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을 확보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