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대형마트 이마트. /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마트(139480)의 기업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하향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이마트의 수익성이 부진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며,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인해 향후 1∼2년간 높은 수준의 재무 레버리지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2022~2023년 이마트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5.5~6.0배, 조정 EBITDA 마진이 약 2%로 기존 'Ba1′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마트 및 온라인 사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수익성 약화의 주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는 비용 합리화 노력 및 작년 4분기부터 연결 대상이 된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코리아)의 추가 이익 기여 영향을 상쇄하는 수준 이상일 거란 전망이다.

올 상반기 이마트는 이런 요인 및 지난해 대규모 인수 후 상각비 증가의 영향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1310억원)보다 감소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마트가 그동안 지속적인 자산 매각을 토대로 향후 1~2년간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다.

무디스 측은 이마트가 수익성 개선 또는 조정차입금 축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5.5배 미만, 조정 EBITDA 마진이 2.25%~2.50%를 상회하는 수준이 지속될 경우 동사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