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에서 최근 2억6500만원짜리 중고 페라리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장을 보러 들르는 대형마트에서 2억원이 훌쩍 넘는 수퍼카가 거래된 것이다.

페라리 458 스파이더. /페라리 홈페이지

2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에서는 지난 20일 '페라리 458 스파이더' 중고 상품의 판매가 이뤄졌다.

이 차는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 FC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의 '애마'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2016년 네이마르가 한화 3억5000만원에 산 이 자동차를 타고 훈련장으로 이동 중 사고가 났지만, 부상 없이 털고 나왔다는 외신 보도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앞서 고가의 주택도 거래됐다. 지난달 27일 동탄점 매장 개점 행사 첫날에는 3850만원짜리 이동식 소형주택이 팔렸다. 3일 뒤 또다른 고객이 앞면에 통유리가 설치된 4980만원짜리 이동식 소형주택을 구매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 투시도. /이마트 제공

동탄점은 이를 계기로 향후 고가의 상품 구성을 늘릴 방침이다. 다른 도시보다 인구 수가 많고, 삼성전자와 두산중공업, 한미약품과 같은 대기업 임직원 등 고소득층이 많은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실제 이 점포의 매장 개점 행사 때 버버리 재킷의 준비 물량이 전부 소진되기도 했다. 당시 샤넬을 비롯해 디올, 루이비통, 고야드 브랜드 상품 10여종을 판매했다. 이는 다른 매장 대비 2배에 가까운 규모라고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에서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인테리어 전문기업 LX하우시스 제품을 판매한다. 현장에서 인테리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한국타이어 측과도 논의를 거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창고형 매장을 포함한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주로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이른바 '동탄맘'뿐 아니라 구매력을 갖춘 '동탄파파'도 동시에 끌어올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를 마련한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창고형 매장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체험형 로드쇼로 '차별화'를 선보이고 집객 효과도 얻고 있다"며 "슈퍼카나 주택, 타이어 외에도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사기 어려웠던 새로운 상품들을 2주 간격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