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하반기 쿠팡이 개인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대출을 시작할 전망이다. 쿠팡페이의 자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석 쿠팡 의장(쿠팡 제공) ⓒ 뉴스1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말 쿠팡페이 자회사 CFC준비법인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했다. 이달 초에는 금감원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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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자본금 200억원 이상인 법인의 신청자와 출자자에게 결격 사유가 없으면 여신전문금융업체로 등록해준다.

쿠팡은 입점한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이 금융업에 도전하는 건 이커머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가를 부양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쿠팡은 매 분기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계속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1분기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23% 줄긴 했지만 2억570만달러(약 2600억원)에 달했다. 쿠팡 주가는 최근 1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공모가(35달러)를 한참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