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가 8%까지 치솟으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6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한 시민이 도시락을 구매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편의점 도시락과 패스트푸드점이 런치플레이션(점심을 뜻하는 런치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의 수혜를 보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달 1일~7일까지 도시락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도시락 매출이 2020년 7월 대비 약 15% 신장한 걸 고려하면 2년 전보다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GS25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무더위가 본격화하자 외식을 대신해 편의점 도시락을 즐기는 이른바 '편도족'이 다시 늘면서 도시락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GS25는 초복(16일) 맞이 도시락을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늘부터 통민물장어도시락,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 등 보양식 메뉴 2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14일부터는 보양식 2종 반값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패스트푸드 맘스터치도 지난 2분기 점심시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29.8% 늘었다.

대형 오피스 상권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맘스터치 랩(LAB) 가든 역삼점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싸이버거였고 불고기버거, 딥치즈싸이버거가 뒤를 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점심값 1만원 시대를 맞아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라며 "당분간 외식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며 점심시간에 저렴한 가격대의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