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유통 키워드로 리턴(RETURN)을 선정했다.

▲물가안정(Reduction) ▲테넌트(Tenant·임대매장) 강화 ▲오프라인 경쟁력 업그레이드(Upgrade) ▲발빠른 이슈 대응(Response) ▲틈새시장 공략(Niche)의 영어 앞글자를 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상황 변화가 반영됐다.

홈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유통 키워드로 'RETURN'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홈플러스 제공

28일 홈플러스는 지난 1월 13일부터 진행하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 이후 6월 12일까지 5개월 간 온라인 주문량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애호박, 다다기오이 매출이 각각 111%, 446% 증가했고 보리먹고자란 돼지삼겹살은 122% 늘었다. 자체 브랜드(PB)인 홈플러스시그니처에서 출시한 국산콩 두부기획은 매출이 52% 증가하면서 4월 둘째주 두부 전체 품목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급격한 물가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표 과일 7개 품목은 ‘신선농장’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산 돈육 가격이 오르는 것을 반영해 캐나다산 돈육 1주 통관 물량을 기존 대비 75% 추가로 확보했다.

홈플러스는 임대매장을 체험형 공간으로 바꾸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월 계산점에 400㎡(120평) 규모의 공유오피스 ‘카페24 창업센터’를, 5월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월드컵점에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를 개관했다. 인하점과 천안신방점에는 풋살파크를 추가로 문열 계획이다.

먹거리 구색을 대폭 강화한 ‘메가푸드마켓’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인천 청라점 ▲송도점 ▲작전점 ▲인하점 ▲가좌점 등 9개를 리뉴얼 했다. 간석점은 리뉴얼 첫 주말에 매출 11억원을 기록했고, 다른 7개 점포도 5월 말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늘었다. 하반기까지 8개점을 추가로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단장한다.

회사 측은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농·축·수산 소포장 상품을 확대하고 초밥, 밀키트 상품을 1~2인분으로 출시했다. 설빙, SPC삼립과 협업한 상품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