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존 대형마트를 미래형 마트로 리뉴얼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9호점을 대전에서 개점한다. 홈플러스의 초대형 식품전문매장인 메가푸드마켓이 비(非)수도권 지역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9호점'으로 리뉴얼해 개점한 대전유성점 전경.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23일 대전 봉명동 소재 홈플러스 대전유성점을 9번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개점한다고 밝혔다.

2003년 처음 문을 연 홈플러스 대전유성점은 현재 전국 매출 순위 10위권에 근접한 고매출 매장으로 꼽힌다. 연면적이 6만5583㎡(약 2만평)에 달해 전국 홈플러스 중 3번째로 넓으며, 영업면적은 약 2만3000㎡(약 6950평) 규모로 전국 홈플러스 매장 평균 크기의 2배에 육박한다.

유성구 뿐 아니라 서구 월평동과 갈마동, 만년동부터 대덕구와 중구 일부 지역 고객까지 흡수가 가능한 광역상권에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지점 반경 1km 이내에 창고형 할인점 등 다양한 유통경쟁사들이 포진해 있어 대전지역 유통 격전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9호점'으로 탈바꿈한 대전유성점의 더와인셀러. /홈플러스 제공

이러한 초대형 매장과 입지적 조건 등 장점을 살려 메가푸드마켓으로 탈바꿈하고, '세상의 모든 맛이 홈플러스에 다 있다'라는 콘셉트에 따라 상품 차별화와 쇼핑 최적화를 구현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특히 매장 주변에 구청과 대학, 터미널, 관광지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20대 젊은층과 1인 가구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간편식과 델리(즉석식품) 등 1~2인 가구에 특화된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베이커리와 델리, 샐러드바 등을 매장 전면에 배치하고, '더 와인 셀러'를 통해 전 세계 17개국 1400여 종의 와인과 위스키를 집중 진열했다. 이는 홈플러스 전국 매장 중 최대 규모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메가푸드마켓 1호점인 인천간석점을 시작으로 이달 9일 서울방학점을 8호점으로 리뉴얼해 개점했다. 또 서울, 경기, 호남, 영남권 등 전국 주요 매장들을 선정해 추가 리뉴얼할 계획이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대전유성점은 대전지역 최초이자 미래형 대형마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부지역 핵심상권인 대전, 충청지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