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3사 중 한 곳인 메가박스가 내달부터 영화 관람료를 최소 1000원씩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경영난을 이유로 관람료를 올린 지 1년 만이다.

메가박스

메가박스는 7월 4일부터 2D 일반 영화(성인 기준) 관람료를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대상은 일반관과 컴포트관, MX관 등의 상영관이다.

그 외 돌비 시네마와 더 부티크 스위트 등 특별 상영관의 경우 2000~5000원 인상할 계획이다. 다만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메가박스는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람객이 급감한 가운데 물류비와 극장 임차료, 인건비과 관리비 등 고정 비용은 늘어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이달 15일에는 롯데시네마가 내달 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성인 2D 일반 영화 기준 관람료는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비싸진다. 특별관 역시 1000원씩 오른다.

롯데시네마는 2020년 하반기에 관람료를 한 차례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도 요금을 상향 조정했었다. 심각한 경영 위기로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이유에서다.

대유행 기간 요금을 두 차례 올렸던 경쟁사 CGV도 올해 4월에 추가로 관람료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관람료는 주중과 주말 모두 각각 1000원씩 인상했으며 아이맥스(IMAX), 포디엑스(4DX), 스크린엑스(ScreenX), 스타리움 등 특별관은 2000원씩,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