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낱개 단위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부가 이마트(139480)나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손잡고 양파·파프리카 등을 1개만 살 수도 있는 농산물 낱개 판매를 시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GS더프레시 등 대형마트 5곳과 협력해 20일부터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 1481곳 대형마트에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낱개 판매는 양파, 감자, 당근, 고구마, 파프리카 등 농산물을 묶음 포장하지 않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대형마트는 양파는 15~20개, 파프리카는 5~6개씩 묶음 포장해 판매해 왔다.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17∼23일 전국 17개 시·도별 5개 대형마트와 협력해 양파 낱개 판매 시범 행사를 했다. 당시 소비자들이 폐기물 절감 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전국 시행을 결정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대형마트의 농산물 낱개 판매 시 필요한 만큼만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가계 부담도 덜 수 있다"면서 "무포장 및 낱개 판매 유통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