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이랜드리테일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협업을 통해 유통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7일 오아시스마켓은 이랜드리테일과 지분 및 사업, 운영 계약에 대한 사업제휴 협약서를 체결하고, 33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051160)가 보유한 오아시스 보통주 84만2062주(3%)를 이랜드리테일이 매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에서 오아시스마켓은 1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사업우선투자권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신선 상품 공유와 플랫폼 연동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 △신선 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상호 공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인 사업 파트너로 동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설투자 및 신사업 진출,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시 최우선 파트너로 투자·참여하는 것은 물론,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 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판매하는 등 산지 개발과 신선 상품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는 “양사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 신선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고품질의 합리적인 신선 상품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 및 사업제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경쟁력 있는 산지 신선 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특화된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공, 온라인 신선식품 장보기 시장이 확대, 재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