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이 자사 화장품 브랜드 ‘후(后)’와 ‘더히스토리 오브 후(The history of 后)’가 중국에서 저명상표(驰名商标)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저명상표는 유명한 상표를 보호하는 중국의 법적 장치로, 유사하지 않은 상품의 영역에 대해서도 상표권 등록 및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 중국 내에서 타 기업이 ‘후’ 상표로 화장품이 아닌 제품을 출시하거나, 음이 동일한 유사 상표에 대해 제지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중국 인민법원은 ‘후’ 브랜드에 대해 “비교적 높은 명성을 갖고 상표를 지속해서 사용하면서 시장점유율, 판매지역, 홍보 등의 부분에서 거대한 시장 영향력을 갖고 있고 그 브랜드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시하면서 중국 상표법 13조에 따른 저명상표로 인정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법원으로부터 ‘후’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확인받아 저명상표로 인정된 것은 상표권을 화장품뿐만 아니라 전(全) 산업 군의 모든 상품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매우 의미 있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가 저명상표로 인정받음으로써 지난 2008년 브랜드 ‘죽염(竹鹽)’에 이어 두 개의 저명상표를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