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서 김해까지 철도 연결을 목표로, 동해선 2단계 구간의 개통 및 기장군의 철도(정관선·기장선) 사업의 조기 추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지난 24일 부산 기장군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정종복 국민의힘 기장군수 후보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에 따른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기장을 철도교통의 시발점으로 만들어 교통난을 해결하고 도심 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3선 군의원을 역임한 정 후보는 특히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관광시설이 성과를 내고 기장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도시철도 착공 사업이 조기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관선 사업은 동해선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연결망으로 정관신도시가 동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는 사업이며, 기장선 사업은 안평역과 일광신도시를 연결해 기장군의 원도심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다음은 정 후보와의 일문일답.
후보가 구상하는 기장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도시철도와 군민이 주인인 미래를 꿈꾸고 있다. 신도시 베드타운(주택 도시)에서 일자리가 넘쳐나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숨 쉬며 살아가는 도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아름다운 도농복합(都農複合) 도시다.”
주요 공약은?
“김해까지 지하철로 연결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동해선 2단계 구간의 개통 및 기장군의 철도(정관선·기장선)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철도착공 사업의 조기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기장군은 일광신도시 입주, 롯데월드 부산 개장 등에 따른 교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이에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해 교통만큼은 소외당하지 않는 기장군을 만들 계획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이 사업을 어떻게 이어갈 계획인가?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기장의 가치를 높여주는 사업으로,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산유발효과 13조5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7만8000명, 20년간 세수는 1조5000억원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오시리아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기장이 설움받는 부산의 막내에서 중심지로 변하는데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은 이미 ‘관광의 도시’로 명성이 높다. 기장군이 기존 관광지와 다른 점이 있다면.
“부산 지역은 바다를 끼고 있어 해양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기장은 여기서 한 발 나아가 의료·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휴양시설을 조성해 부가가치를 높여 ‘올 수밖에 없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최근 늘고 있는 캠핑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공공 캠핑장과 자연 휴양림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치유의숲’을 만들어 휴식을 취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동해남부선의 폐선 부지를 서울 경의선 ‘연트럴 파크’처럼 관광 자원화하고, 장안천~월내, 일광천, 송정천 산책로 조성 및 좌광천 빛 거리를 설치해 현지 주민들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조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후보의 차별화 된 장점은 무엇인가?
“3선 군의원을 역임하면서 두 번의 군의회 의장을 지냈다. 이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소통했다. 말뿐인 정치가 아닌 소리 없이 강한 추진력으로 기장군의 구석구석을 잘 파악하고 이를 실천했다고 자부한다.
그간 중앙정부와 통로가 꽉 막혀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큰 사업들을 이번 정부에서 제대로 풀어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기장군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민생을 위한 공약이 있다면.
“군수 취임 후 3개월 이내에 일자리 재단 준비단을 발족할 것이다. 재단 및 창업센터는 기존 유휴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일자리 소개 센터를 운영해 맞춤형 취업 교육 및 창업지원 업무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부·울·경 일자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장군민들이 일자리 걱정에서 한시름 놓을 수 있도록 챙기겠다.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고용 장려 및 고용유지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종복은 철도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장군민께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력을 다할 것이고, 그것이 출마 이유의 시작과 끝이다.
정관선·기장선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정동만(부산 기장군) 국회의원과 원팀으로 뛸 준비가 되어 있다. 기장의 가치를 높여줄 확실한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