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1분기 51억1668만달러(약 6조52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42억686만달러)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뉴욕증권거래소 외벽에 쿠팡 로고와 태극기가 게시돼 있는 모습 . /쿠팡 제공

12일 쿠팡은 이러한 내용의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종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었던 지난해 4분기 50억7669만달러 실적을 갈아 치운 것이며,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 손실은 2억929만달러(약 2667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2억9503만달러) 보다 29% 감소했다. 직전 분기(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4억4979만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48%)으로 쿠팡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쿠팡의 전체 1분기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손실 규모도 908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296만달러) 대비 32% 줄었다. 직전 분기 2억8508만달러 보다 68% 줄었다.

쿠팡이 영업 손실을 줄일 수 있던 것은 올 들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다. 특히 쿠팡의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조정 EBITDA가 287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쿠팡 관계자는 “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이는 제품 커머스 부분이 도움이 됐다”면서 “향후 분기 및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