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되고 첫 주말인 23일 오후 서울 을지로 노가리골목을 찾은 시민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의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1주 차(4월 18일∼24일)의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주보다 2.9% 증가했다. 2주 차(4월 25일∼5월 1일)에는 직전 주와 비교해 5.1% 늘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1, 2주의 소상공인 평균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3.9%, 16.9%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달 18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사적 모임, 행사·집회 등에 관한 거리두기를 모두 해제한 것이 소상공인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국 이동량도 소폭 늘었다. 휴대전화 자료를 활용한 전국 이동량은 거리두기 해제 후 1주 차 2억4929만 건, 2주 차 2억5516만 건으로 각각 직전 주 대비 3.5%, 2.4% 늘었다.

업계는 이달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된 만큼 매출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조사를 보면 소상공인의 5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전월 대비 10.8포인트(p) 오른 101.0을 기록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악화할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