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국내산 대형 참돔회를 2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 및 사료 값이 급등한 가운데, 이마트가 대형 참돔 30톤을 한번에 계약해 양식장의 출하를 지원하고 고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마트 대형 참돔회.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일주일 간 국산 대형 참돔으로 만든 '대형 참돔회'를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행사 카드로 국산 '대물 참돔 반반회'(450g 내외, 껍질회/속살회 포함)와 국산 '대물 참돔 껍질회'(225g 내외)를 결제하면 각각 20% 할인된 3만5600원, 1만96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기존 참돔 반반회(450g 내외) 가격이 5만원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고가의 대형 참돔회를 일반 참돔회보다 약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셈이다. 특히 참돔은 크기가 클수록 식감과 감칠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가 4kg급 참돔 행사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4kg급 대형 참돔을 30톤 가량 대량 확보해 물류비를 절감했다. 기존에 판매하던 참돔회는 1.7kg~2.0kg 사이즈로 생산한 제품이었다. 출하까지 걸리는 양식 기간이 36개월 내외여서 생산성이 가장 높은 사이즈로 꼽힌다. 반면 양식 기간이 60개월 이상인 4kg급 참돔의 경우, 맛은 좋지만 생산성이 낮아 보통 고급 횟집에서만 다룬다. 양식장 참돔 전체 비중의 약 3%를 차지할 정도로 희귀하다.

아울러 고급 횟집이나 수산시장에서 추가 금액을 주고 맛 볼 수 있었던 '참돔 껍질회'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참돔 껍질회는 보통 참돔 한 마리를 통째로 구매해야 맛볼 수 있는 최고급 회다. 이마트 김상민 생선회 바이어는 "이마트가 횟감 중 최고로 불리는 대형 참돔을 대량으로 확보, 고객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물류비 절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