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홈카페 등의 트렌드에 따라 급증한 흰우유 수요에 맞춰 이달 20일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HEYROO 우유득템을 선보인다.
우유득템(1.8L, 4150원)은 130도 이상 고온에서 3초 이상 살균한 1A 등급의 국내산 원유로 만든 제품이다. 가격은 100ml당 약 230원으로, 기존 CU의 PB(자체 개발 브랜드) 우유(1L, 100ml당 240원)보다 저렴하다. 또 동일 용량의 NB(제조업체 브랜드) 상품(100ml당 289원)과 비교해도 20% 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아울러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밀크시크릿우유(1L, 1,850원)'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멸균우유는 일반 살균우유 대비 유통기한이 길고 가격이 저렴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CU의 멸균우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나 올랐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흰우유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유행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카페, 홈베이킹 등이 확대된 결과 2020년 8.6%, 2021년 11.3%로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흰우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2% 올랐고, 이달(1~15일)에도 흰우유 매출 신장률은 21.1%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U의 우유득템은 전 세계적인 물가 인상 속에서도 CU의 초저가 라인인 '득템 시리즈'의 상품군을 기존 가공식품, 식재료에서 음료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CU가 득템 시리즈로 음료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EYROO 쌀밥득템은 지난해 즉석밥 카테고리 전체에서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김치득템과 계란득템 역시 지난달 매출이 전월 대비 각각 38.3%, 27.6% 오르며 해당 카테고리 동일 용량 상품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황철중 MD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하고 있는 득템 시리즈에 다빈도 구매 상품인 우유가 추가돼 장바구니 부담이 한층 덜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근거리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득템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