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 캐릭터 ‘벨리곰’ 공공 전시회가 개회 2주 만에 방문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17일까지 예정됐던 전시회 기한을 일주일 뒤인 24일로 연장한다. 오는 18일부터는 벨리곰 닷컴에서 전시 기간 인기를 모았던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전시된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 /롯데홈쇼핑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서 아파트 4층 높이의 15m 초대형 벨리곰, 2m 크기의 벨리곰 6개를 설치한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새출발을 응원하기 위한 기획한 행사였다.

이번 벨리곰 전시는 봄철 벚꽃놀이 시즌과 맞물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전시회를 연 지 3일 만에 방문객이 50만 명을 넘어섰다. 기획상품(MD·굿즈)샵이 매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상품들은 1시간 만에 매진됐고, 같은 기간 벨리곰TV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50만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스토어 벨리곰 닷컴 매출도 5배 이상 뛰었다. 이 기간 롯데월드몰 일일 방문객은 전시회 이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롯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타기업과 지자체 등으로 후속 전시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해 벨리곰 굿즈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1981~2010년생)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캐릭터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몰래 카메라 콘셉트의 영상 콘텐츠로 3년 만에 110만명의 SNS 팬덤을 보유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전국에서 후속 전시 및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지속적으로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