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자체 브랜드(PB) 커피 이프레쏘. /이마트24

이마트(139480)의 편의점 이마트24가 자체 브랜드(PB) 커피 상품 ‘이프레쏘’의 가격을 인상한다. 앞서 CU에 이어 이마트24가 PB 커피 가격을 올리자 업계에선 ‘편의점 커피 1000원 시대가 끝났다’는 평이 나온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전날 핫 아메리카노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1500원을 유지한다.

앞서 CU도 이달 8일부터 자체 커피 브랜드 ‘겟(GET)커피’를 인상한 바 있다. 핫 아메리카노 미디엄 사이즈는 1000원에서 1300원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들은 “원두 가격과 국제 물류비 등의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핫 아메리카노를 1200원에 판매하는 GS25와 세븐일레븐은 PB 커피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편의점들은 1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PB 커피로 가성비 커피 시장을 장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GS25(카페25 1억9000만 잔), CU(겟커피 1억4000만 잔), 세븐일레븐(세븐카페 8500만 잔)이 판매한 PB 커피는 총 4만1500만 잔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