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럽 여행. /인터파크투어

여행·호텔 업계가 친환경 상품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전기차로 유럽 여행을 하며 탄소 배출 절감에 동참하거나 자연 환경을 보고 걸어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하는 등의 방식이다.

1일 여기어때는 20~30대 고객 700명을 조사한 결과 45.3%가 비용을 더 지불하고 친환경 상품을 사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존 상품 가격의 12%까지 더 부담할 수 있다고 했다.

플로깅이나 쓰레기 없이 사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전기차 이용 등에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자고 78.8%였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20~30대는 친환경 여행을 불편하다고 보지 않고 트렌디하다고 인식한다"며 "앞으로 플로깅 같은 다양한 친환경 여행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최근 전기차를 타고 유럽 여행을 하는 친환경 유럽 투어를 선보였다. 현지 공항에서 전기차 렌터카를 픽업해 여행을 다니며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호텔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전기차와 숙박, 관광지 입장권이 하나의 상품으로 구성된 것이다. 여행 중 자연 환경을 보며 플로깅을 하며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을 독려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지난달 친환경 세차 서비스 세차클링을 제공했다. 1대당 500mL 미만으로 물을 거의 쓰지 않는 워터리스(waterless) 세차다.

롯데렌탈 자회사인 그린카의 세차 전문 인력이 2시간 동안 특수 세제로 차량 내부를 소독해준다. 6인승 미만 차량이 이용 가능하다. 세차클링에 객실 1박, 조식 2인, 발렛(주차), 모바일 주유권 등으로 상품이 구성됐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올해부터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그린 스테이 캠페인을 전국 호텔·리조트에서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무라벨 생수, 옥수수·전분 등 식물에서 추출한 소재로 만든 테이크아웃 컵과 포크, 생분해성 용기와 세탁물 수거 봉투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비누·샴푸 등으로 구성된 어메니티와 5일치 비건 화장품 등을 제공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50개 이상 객실이 있는 숙박 시설은 일회용 위생 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한다.

2024년부터는 모든 숙박업에서 무상 제공이 금지된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여행·숙박을 하다 보면 일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 등을 줄여가는 분위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