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입은 롯데월드가 자유이용권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2019년 12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다음달 1일부터 롯데월드와 민속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성인 종합 자유이용권 가격을 5만9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린다.

청소년 자유이용권은 5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오른다. 오후 4시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after4)은 성인이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청소년은 4만2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오른다.

연간 자유이용권은 성인·청소년이 22만원에서 25만원, 어린이가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인상된다. 무료 주차가 포함된 연간 자유이용권 가격은 29만원으로 동일하다.

롯데월드를 운영하는 호텔롯데 월드사업부는 지난 2020년 영업손실 11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롯데월드 측은 “코로나에도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이용 요금을 동결해왔다”면서도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이용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롯데월드 부산은 오는 31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 단지에 문을 연다. 롯데월드 부산은 성인 자유이용권이 4만7000원, 청소년이 3만9000원이다.

롯데월드 부산은 서울과 별도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변동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버랜드도 작년 6월 계절이나 요일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변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기존 에버랜드 이용권 요금은 대인 5만6000원, 소인 4만4000원이었다.

현재 변동 가격제에 따라 종일권 요금은 A(대인 5만8000원·소인4만6000원), B(대인5만원·소인 4만원), C(대인 4만6000원·소인3만6000원), D(대인 6만4000원·소인 5만1000원) 등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