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반 종합 유통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배달대행 플랫폼 업계 처음으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다.
14일 유통 및 물류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 10일 메쉬코리아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통보하고 관련 일정을 조율했다.
메쉬코리아 측은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통보받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은 사실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통상 기업에 세무조사를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한 뒤 사전통지 서류를 보낸 뒤 정식 조사에 착수한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메쉬코리아가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기 세무조사는 통상 4년에 한번씩 진행되는데 배달대행 플랫폼 업계는 스타트업이 많고 규모가 영세해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메쉬코리아는 주요 업체 가운데 업력이 가장 길다.
배달대행 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성장했다. 바로고, 생각대로와 함께 3대 배달대행 사업자인 메쉬코리아의 매출은 2019년 1615억원에서 2020년 2564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선 메쉬코리아를 시작으로 배달대행 플랫폼 업계에 대한 세무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배달대행 플랫폼이 고용관계를 맺고 있는 라이더의 소득을 투명하게 신고했는지를 정부가 제대로 확인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