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이 300억원을 투자한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배송 물건을 집는(피킹) 속도가 이전보다 3배 빨라졌다고 밝혔다.

GS리테일 프라임센터의 재고 보관 자동 창고에서 전용박스가 출고되고있는 모습. / GS리테일 제공

15일 GS리테일은 작년 말 경기도 김포에서 본격 가동한 GS리테일 프라임센터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총 300억원을 투자하고 물류 전문가로 구성된 풀필먼트(Fulfillment·통합 물류관리) 조직을 신설했다.

이 센터에는 고성능 피킹 방식인 GTP 피킹 시스템(Goods to Person Picking)이 도입됐다. 작업자가 상품을 찾아 움직여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작업자가 필요한 상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가져다준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으로 인해 기존보다 피킹 속도가 3배 빨라졌고 전체 생산성은 200% 이상 향상됐다”며 “GS프레시몰 전용 물류센터로 운영하면서 ▲쇼핑 상품 수 확대 ▲신선 상품의 선도 강화 ▲오배송 및 재배송 축소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에는 2만6000여개의 재고 전용 박스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도 있다. 150대 이상의 고속 셔틀과 리프트가 재고 박스를 주행하며 상품을 정해진 위치에 보관하도록 해준다. 박스 단위별로 실시간 재고관리도 가능하다.

박영훈 디지털커머스BU(비즈니스유닛) 부사장은 “이번 자동화설비 도입으로 피킹 및 출고 대기시간이 기존보다 축소되어 정시 배송율과 상품의 선도 유지가 향상되었고, 에코백 등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으로 고객 라스트마일을 강화하여 고객 만족도와 호응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