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마켓컬리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고위 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스타트업인 컬리는 그동안 투자사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해왔으나, 상장을 앞두고 재무·공정거래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료 출신 인사를 새로 선임했다.

김석호 전 공정위 상임위원과 이영호 전 한국증권선물거래소(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 공정위, 한국거래소 제공

7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김석호 전 공정위 상임위원과 이영호 전 한국증권선물거래소(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은 198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정위 대변인, 카르텔조사국장, 기업거래정책국장, 상임위원을 거쳐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활동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1977년 증권감독원(금융감독원의 전신)에 입사한 뒤 증권감독국장, 증권 담당 부원장, 기획·조사 담당 부원장보 등을 거친 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로 자리를 옮겨 시장감시위워장,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컬리는 그동안 투자사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왔으나, 올해 IPO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관(官)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인사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