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위치한 토종 5성급 호텔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다.
14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홈페이지에 "2022년 1월 1일부로 휴관을 한다"며 "지난 32년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멈춤 없이 달려온 호텔은 보다 나은 서비스와 시설 보완을 통해 변화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성장한 토종 호텔로, 중소기업 태승이십일이 운영하고 있다. 1989년 아미가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05년 임피리얼 팰리스로 상호를 바꿨다.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을 찾는 이들이 급감하며 태승이십일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179억6000만원, 영업손실은 84억1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재 호텔 직원들은 무급휴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부터 유명 호텔들이 문을 닫고 주상복합 아파트나 주거시설로 개발을 추진중인 사례가 늘고 있다.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과 르메르디앙이 작년 각각 3500억원, 7000억원에 매각됐다.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도 최근 1300억원에 매각됐고 밀레니엄힐튼 호텔도 이지스자산운용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