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가 13일 지속 가능 경영 성과를 담은 ‘2021 임팩트 리포트-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내고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여년간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위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등과 9조원 넘는 글로벌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담배 연기 없는 미래는 한국필립모리스와 본사 PMI가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선보이며 내놓은 새로운 비전이다. 담뱃잎이 들어간 전용 스틱을 가열해 흡연하는 아이코스를 담배 대체재로 규정, 흡연의 유해성을 줄인다는 목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구체적으로 PMI의 담배 대체재 글로벌 연구 개발, 설비 증설, 과학적 입증 등에 9조6000억원 투자했다고 전했다. 유해성 저감 연구에만 930여명의 과학자 및 연구개발 전문가를 투입해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HPHCs) 발생을 줄였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흡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나, 대다수의 흡연자들이 금연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필립모리스는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PMI은 그동안의 투자를 통해 1300여개 담배 대체재 특허를 확보했다. 또 아이코스 사용 시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HPHCs)의 발생이 최대 95%까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얻었다고 주장했다.
한국필리모리스는 2018년 양산공장에 3000억원을 들여 아이코스에 들어가는 전용 스틱 ‘히츠’ 생산 라인도 구축했다. 히츠는 전 세계로 수출되며 2018년 1억2000만원 수준이었던 히츠 수출액은 2020년 75억원 규모로 62배 넘게 증가했다.
백 대표는 “필립모리스의 지속 가능성 전략 구조는 아이코스 등 담배 대체재 제품을 더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P(Product, 제품)”라면서 “성인 흡연자들이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