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일해도 됩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올 상반기 내 원격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메타버스 오피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비대면 근무가 보편화하는 데 따른 조치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지난 7일 전 직원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서 "전사 리모트 & 스마트워크(remote and smart work)를 상반기 내 시행하여 물리적 공간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오피스로 출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완전히 새롭게 일하는 문화로 거듭나야 한다"며 "티몬이 추구하는 이커머스 3.0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티몬을 버리고 껍질을 깨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티몬은 대치동 본사 외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고, 방역 차원에서 시행 중인 재택근무도 새로운 형태로 변화할 예정이다. 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업무 스타일과 상황에 맞춰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며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메타버스 형태의 가상 오피스 도입을 추진한다.
장 대표는 "제주도, 창원, 부산, 심지어 태국에서 일해도 된다. 일하는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공간적인 자유를 얻은 만큼 성과 위주로 일하게 될 것"이라며 "구태의연한 산업화 시대의 업무 방식을 버리고, 변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한 효율성을 추구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