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034230)그룹이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희망퇴직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 산업이 불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관에서 본 랜딩카지노 입구와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 안 파라다이스 카지노 제주 그랜드 입구. 드나드는 이용객을 찾아보기 힘들다.

6일 파라다이스그룹은 워커힐, 부산, 제주 등 3개 카지노 사업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이후 돌입한 비상경영의 일환”이라며 “카지노 업황이 워낙 부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코로나19 이후 세번째다. 2020년도 파라다이스시티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185명이 신청해 퇴사했다. 작년 영종도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를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희망퇴직을 통해 38명이 회사를 떠났다.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19로 충격을 입은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은 2019년 1조2000억원에서 2020년 3365억원으로 급감했다. 작년에도 매출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고용인원이 2020년 6020명에서 작년 5084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