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매출 증가율이 정체된 이케아코리아가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이케아 동부산점 외관. / 이케아 코리아 제공

31일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8개월 이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 여파가 이어지면서 제조비, 원자재비, 운송비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상당한 비용이 상승했다”며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가격 인상 품목은 수납장, 침대, 식탁, 러그 등 전체 제품의 20%다. 모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이케아는 낮은 가격을 중요하게 여기며 더 많은 사람에게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사람들이 가구 구입을 늘리며 한샘(009240), 현대리바트(079430) 등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가구 공룡 이케아는 큰 수혜를 보지 못했다. 2021 회계연도(2020년 9월초~2021년 8월말) 매출이 지난해 대비 3.4% 늘어난 683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3.4%)은 2019 회계연도(34%) 대비 크게 줄었다. 한국식 저렴하고 빠른 배송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영업이익은 2020 회계연도 7억1552억원 손실에서 29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