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e-마케팅페어’의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장수 소상공인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8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13회 대한민국 e-마케팅페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이 연 최초의 온라인 박람회다. G마켓과 옥션은 중소상공인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고 있다.
이 행사는 이베이코리아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지역 활성화 부문(행정안전부장관상) ▲농식품 부문(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해양수산 부문(해양수산부장관상) ▲거래혁신 부문(이베이코리아 대표상)의 우수 판매 업체를 시상하며 수상자에겐 200만원 상당의 이머니(e-money)를 지급한다.
그동안 e-마케팅페어를 통해 거래된 금액은 1조2100억원이 넘었다. 1만2300여명의 생산자와 판매자가 참여했다. 제품 역량이 뛰어난데도 온라인 판매처를 찾지 못했던 지역 농어민, 마을기업 등이 e-마케팅페어를 통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기정 G마켓·옥션 영업기획실장은 “G마켓·옥션은 업계 최장 기간인 13년간 e-마케팅페어를 주최해 온 만큼 앞으로도 중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단순 기부를 넘어 소비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인 ’후원쇼핑’을 하고 있다. 2005년 시작한 후원쇼핑은 G마켓, 옥션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할 때 후원상품으로 설정하면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마다 회사 측이 일정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이 228억7000만원에 이른다.
후원쇼핑과 연계한 연중 기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터치’도 진행중이다. G마켓 회원이 터치 캠페인 페이지에서 펀딩 버튼을 한번 클릭할 때마다 100원씩 후원쇼핑 기금에서 출연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2억3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작년 3월 소방관을 시작으로 학대 피해 아동,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과 돌봄 노동자, 장애 아동과 가족 등을 지원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소방관 지원 규모는 국내 유통업체 중 최대인 30억2400만원에 달해 지난달 소방의날 기념행사에서 국내 유통사 최초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베이코리아는 2017년부터 전국 12개 지방소방본부에 제설기, 신발건조기, 드론 열화상 카메라 등 물품을 지원했고 작년엔 코로나19 위생용품을 전달했다. 소방관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허리보호조끼, 말하는 화재감지기 개발을 지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LG생활건강(051900), P&G, 유한킴벌리 등 입점 브랜드와 함께 하는 ‘덕분에 스마일’ 캠페인도 하고 있다. 작년 독거어르신에게 1억7000만원 상당의 생필품 키트를 전달한 데 이어 올해는 택배 기사에게 5100개의 에너지박스를 전달했다. 에너지박스에는 롯데제과의 간식, 오뚜기 컵라면, 자연의품격·셀티브의 건강기능식품, G마켓·옥션이 준비한 3M 작업용 장갑, 맥심 믹스 커피 등을 담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며 택배 기사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자 택배 하중을 줄여주는 ‘착한 손잡이’를 일부 택배박스에 적용했다. ‘착한 손잡이’는 박스 옆에 손잡이 구멍을 뚫은 형태로, 허리 부하를 약 10% 감소시키고 중량을 최대 7㎏ 줄이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