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백화점이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CHICOR)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뷰티 플랫폼으로 키운다. 고가 화장품 브랜드를 더 많이 입점시키고 체험형 콘텐츠를 늘려 2024년까지 매출을 올해의 두 배인 15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8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6년 12월 처음 선보인 시코르를 2030세대를 주력 고객층으로 한 미래형 뷰티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동안 시코르가 화장품 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했다면 내년부터는 온라인몰인 시코르닷컴을 강화한다. 시코르닷컴은 작년 개설된 뒤 회원수가 45만명을 넘었다. 이중 82%가 2030세대다.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가 11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서 선보인 스마트 미러를 고객이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신세계백화점 제공

현재 시코르에는 YSL, 바비브라운, 맥, 나스, 랑콤 등 고가 화장품 브랜드 42개가 입점해있는데 내년에 입점 브랜드 수를 70여개로 확대한다. 11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 처음 도입한 스마트 미러 서비스도 다른 점포로 확대해 운영한다. 스마트 미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앞에 앉은 고객의 피부를 진단하고 화장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매장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모바일 실시간 판매)도 선보인다.

김묘순 신세계 코스메틱잡화담당 전무는 “6년차에 접어든 시코르가 이제는 온·오프라인 모두를 아우르는 럭셔리 뷰티 플랫폼으로 재도약 한다”며 “2030세대를 겨냥한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