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CI. / 쿠팡 제공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쿠팡이츠에서 배달파트너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지난 10월 쿠팡 앱 홈 화면에 회원의 이름·주소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 만이다.

29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 배달기사인 배달파트너들의 이름, 전화번호, 위치정보 등 일부 개인정보가 음식점 결제시스템 기기(포스)에 노출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이츠는 일반인을 배달파트너로 위탁 고용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27일 배달파트너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는 내용의 공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언제부터 어느 정도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이 발생했는지는 등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이츠 측은 "포스 제공업체가 무단으로 배달파트너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일부 음식점에 노출한 사실을 지난 26일 확인했다"면서 "해당 포스 제공업체의 배달파트너 개인정보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관계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 10월 26일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인 적 있다. 쿠팡이 앱 내 배송지 표시 관련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중 회원 31만명의 개인정보가 앱 검색창 하단에 노출됐다. 당시 쿠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