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출범 시켰다. 친환경 상품 판매공간을 만들고 회사 차량을 100% 전기차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7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보여주기식 ESG 경영은 지양하라"고 당부한 지 4개월 만이다.

1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ESG 위원회는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와 전미영 서울대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이재원 법무법인 율촌변호사로 구성됐다. ESG 캠페인 브랜드는 '리얼스(RE:EARTH)', 캠페인 슬로건은 Dream Together for a Better Earth(더 나은 지구를 위해 함께 꿈꾸자)로 정했다.

11일 롯데쇼핑이 ESG 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캠페인 브랜드로 '리얼스(RE:EARTH)'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롯데쇼핑 제공

리얼스는 롯데마트의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에서 롯데쇼핑 전체 ESG 활동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확대 운영된다. 롯데쇼핑은 친환경 상품을 모아서 판매하는 공간을 구성하고 리얼스로 명명한다. 롯데쇼핑은 ESG 5대 프로젝트로 리얼스를 비롯해 ▲리너지(RE:NERGY) ▲리유즈(RE:USE) ▲리조이스(RE:JOICE) ▲리바이브(RE:VIVE)를 선정했다.

리너지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하고 회사 보유 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바꾸는 내용이다. 전국 각지 오프라인 매장에 고사양 설비를 갖춘 충전소를 도입한다. 리유즈는 올해 초 지분 투자에 참여한 중고나라와 함께 중고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고객, 직원들의 심리 건강을 살피는 종합 치유 공간을 구성하고(리조이스), ESG 채권을 발행하고 펀드를 조성하는(리바이브) 활동에도 나선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존 ESG 활동을 통합해 하나의 메시지를 수립하고 ESG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지속가능한 경영 정착을 위해 ESG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