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호를 따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시상중인 상전유통학술상 학술대상에 이수동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3일 롯데그룹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 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희태 롯데 유통BU(Business Unit·사업 부문)장이 시상하고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 등 유통 BU 내 7개사 대표,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11월 3일, '제3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에서 강희태 롯데 유통 BU장(오른쪽에서 첫번째)과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왼쪽에서 첫번째)이 수상자들과 단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 송상화 교수, 박철 교수, 이수동 교수, 서용구 교수, 최정혜 교수, 이승민 교수, 강희태 롯데 유통 BU장. / 롯데쇼핑 제공

상전유통학술상은 롯데그룹이 우수한 유통학 연구자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2019년 제정했다. 상전(象殿)은 신 명예회장의 호다. 올해는 신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를 맞아 물류연구상을 신설하고 총 상금 규모를 8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학술대상에는 이수동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이 명예교수는 한국유통학회 회장, 한국프랜차이즈학회 회장, 시장경영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통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 부문 최우수상은 박철 고려대학교 교수와 최정혜 연세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박 교수는 고려대 융합경영학부장으로 117편의 논문과 11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최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를 역임하며 유통업계에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책 부문 최우수상은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서 교수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유통경제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유통, 물류, 소비산업 정책 등의 수립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물류 부문 최우수상은 송상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가 수상했다. 송 교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디지털혁신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물류 상생협의체 공동의장 등을 맡아 물류 분야의 혁신을 위한 자문 활동을 수행 중이다.

신진학술상은 이승민 연성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마케팅 전공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교차 구매 행태 연구에서 실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 수상자에겐 3000만원, 최우수상은 1500만원, 신진학술상은 1000만원 등 총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