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블랙프라이데이(11월 23일)에 미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의류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블룸버그

쇼핑 대목인 11월을 맞아 유통 업계가 할인 경쟁에 나섰다. 11월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光棍節) 등 해외 세일 행사의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도 할인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며 집객 행사를 자제하던 오프라인 유통 업체도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매일 11번씩 총 121차례 라이브 방송(실시간 온라인 방송 판매)을 한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해외 직구 상품도 일부 할인한다. 티몬은 같은 기간 '광클릭 빅세일' 행사를 연다. 프라다 가방, 에어팟 프로 등 매일 10여 개의 상품을 당일 자정에 공개하고 오전 11시부터 반값에 판매한다. 위메프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위메프 데이'를 통해 첫날 1만원 이하 상품 등 매일 다른 주제로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42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김치냉장고·에어컨을 할인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몰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열흘간 날마다 세 차례씩 시간대별로 두 가지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50% 할인하는 등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창립 41주년을 맞아 다음 달 3일부터 일주일간 NC·뉴코아 등 아웃렛에서 200여 개 브랜드를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6일까지 최대 50% 할인하고 생필품 '1+1′ 행사를 한다.

유통 업체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도 적극 참여한다. 롯데온은 코세페 기간 백화점·하이마트·호텔·면세점 등 계열사가 번갈아가며 최대 80% 할인하는 '롯데 브랜드 챌린지'를 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등 8개 점포에서 250여 개 브랜드의 의류·잡화를 최대 80% 할인한다. LF몰은 다음 달 4일까지 74개 브랜드의 의류·잡화 등을 최대 86%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