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무분별한 기획상품(MD) 출시로 인한 근로환경 악화에 문제를 제기 하며 파트너들이 익명의 트럭 시위를 한지 열흘 만에 사측이 채용을 늘리고 임금체계를 바꾼다는 개선안을 내놨다.
17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역별로 진행하는 상시 채용과 전국 단위 채용을 합해 연말까지 1600명을 새로 뽑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각 지점의 파트너가 부족할 때마다 사람을 뽑는 상시 채용을 해왔던 사측이 전국 단위 채용 예정 인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트너들의 불만 사항 중 하나였던 임금체계 개선도 검토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바리스타 시급은 9200원으로 연장, 휴일, 심야근무 수당과 식대, 성과급, 명절 상여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근속연수나 업무 능력에 따른 인센티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회사 측은 매장 관리자의 임금을 인상하고 바리스타는 근속연수와 업무역량을 고려해 시급을 차등하고 인센티브 운영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달 중 조직개편으로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과 매장 환경을 전담하는 F&E팀(Facility and Equipment)을 신설한다.
사측은 계절별 프로모션이나 신제품을 선보일 때 매장 방문 고객 수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해 파트너들의 업무가 과중된 점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내년까지 매장 내 휴게공간인 백룸을 리뉴얼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노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7~8일 직원들이 트럭에 요구사항을 써 도심을 이동하는 트럭시위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직원 시위는 한국 진출 22년 만에 처음이다. 사측은 잇따른 이벤트로 업무가 과중된다며 블라인드로 자금을 모금해 시위를 진행했다.